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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펀드' 폭발적 성장…'친환경 사업 활성화'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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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내 기관들의 그린펀드 참여를 늘어 주목을 끈다.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제조업 기업들까지 그린펀드 참여를 늘리면서 친환경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8일 KDB미래전략연구소 이대원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기관의 그린본드 발행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우리나라 기관의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2013년 한국수출입은행이 그린본드를 발행한 적이 있지만 이후 발행이 주춤했다. 이후 2016년 현대캐피탈이 민간기관 최초로 5억달러 그린본드를 발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6년 9억달러 수준이었던 그린펀드 발행 규모는, 2017년 6억9900만달러를 거쳐 2018년 20억5600만달러로 커졌다. 올해 7월 기준으로 발행 규모는 36억9900만달러에 이른다.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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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펀드 발행 규모 증가와 더불어 발행 주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민간기관의 발행 규모와 비금융기관의 비중 역시 커지는 것이 최근 특징이다.


과거 금융기관들이 그린본드 발행을 주도하였으나 2018년 이후에는 발전·에너지 등 공공사업과 제조업 관련 기업들이 발행을 늘리고 있다. 가령 올해 7월까지 발행된 그린펀드 가운데 비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몫이 67%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정책금융기관 등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와 에너지·발전업체가 자사의 친환경 사업과 직접 연계해 올해 7월까지 26억6000만달러의 그린펀드를 발행했다. 올해 LG화학이 단일기관으로는 최대 몫인 15억6500만달러 규모의 그린펀드를 발행했는데, 이를 통해 전기차배터리 수주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전력이 5억달러, 한국중부발전이 3억달러, 한화에너지USA홀딩스 3억달러를 각각 발행했다.


이외에도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지난해 원화 그린펀드를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 발행하는 등 그린본드 시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민간기업의 그린본드 활성화 이면에는 정책금융기관의 노력이 있었다. 산은은 LG디스플레이와 한화에너즈USA 홀딩스의 그린본드 보증에 나서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기관의 그린본드 발행규모 증가는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수단으로 그린본드를 적극 활용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그린본드 시장 및 국내외 친환경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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