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천랩, IPO 시동에 VC 투자 회수 기대감 '쑥'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한화인베·에이티넘인베·KB인베 등 60억 투자 유치
주관사 한투證·녹십자홀딩스·中기업 등 추가 투자
  • 등록 2019-09-09 오전 5:05:00

    수정 2019-09-09 오전 5:05: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기업 천랩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천랩이 지난 2016년 초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천랩은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천랩은 기술성평가로 코스닥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합격점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천랩은 지난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을 합친 말로 인간 몸에 사는 미생물과 관련 유전정보를 뜻한다. 상장 후 해외진출과 플랫폼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천랩 상장이 본격화하면서 일찍이 천랩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자의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천랩은 지난 2013년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지했다.

당시 전환우선주(CPS)로 조달했으나 2015년 말에 모두 보통주로 변환했다. 천랩은 시리즈B부터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CPS가 아닌 모두 보통주의 형태로 투자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VC가 벤처에 투자할 때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RCPS는 리픽싱(전환가액 조정·Refixing)등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있어 투자사에 유리한 조건이다. 이에 천랩 관계자는 “천랩의 회사 가치와 기술에 자신이 있는 것이고 이를 VC에서 인정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월에는 한화인베스트먼트와 녹십자홀딩스(005250), 상하이ZJ바이오텍으로부터 시리즈B를, 같은 해 10월에는 인터베스트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50억원의 시리즈C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상하이ZJ바이오텍(라이프리버)은 지분 12.1%로 2대 주주, 녹십자홀딩스와 한화인베스트먼트가 4.9%로 3대 주주다.

지난 7월 GC녹십자도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과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녹십자홀딩스가 상장 후 회수보다는 장기적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내는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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