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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중소M&A 강자 TS인베…스팩 투자서도 빛 발할까

IBKS제6호·한국제5호 등

4개스팩에 발기주주로 참여

위축된 시장 되살릴지 관심







중소형 인수·합병(M&A)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TS인베스트먼트(246690)가 잇따라 스팩(SPAC)에 투자하고 있다. 스팩은 상장한 뒤 다른 회사와 만나 흡수돼 사라지는 일종의 ‘껍데기’ 회사다. 스팩을 세워 청산하기까지 우량 회사를 발굴하는 역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초기와는 달리 최근 스팩시장이 다소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TS인베의 투자 성패가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IBKS제6호스팩(264850)은 지난 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흡수 합병 대상인 회사는 비데와 디지털 도어록 등의 부품을 제작·판매하는 이랜시스다. 일정대로라면 11월에 이랜시스의 상장이 완료된다. IBK제6호스팩은 TS인베가 발기주주로 참여한 스팩이다. 2017년 2월 설립 당시 지분 31.74%을 확보했다.

TS인베가 발기주주로 참여한 또 다른 스팩인 엔에이치스팩11호(256840) 역시 오는 11월 의료기기 개발·제조업체인 한국비엔씨와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S인베는 한국제5호스팩과 교보제9호스팩에도 발기주주로 참여했다.



TS인베가 잇달아 스팩 투자에 나선 이유는 중소 M&A에서 쌓은 강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스팩은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이다. 일반적인 기업 활동은 하지 않고 오직 인수합병을 위해서만 상장한 뒤 기업공개를 원하는 회사를 만나면 흡수돼 사라진다. 스팩을 설립한 주주들은 이 같은 우회상장을 원하는 회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발기인 등의 딜소싱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스팩 투자에 밝은 투자자들은 발기인의 투자 성향과 역량을 눈여겨 보기도 한다.

2008년 설립된 TS인베는 ‘티에스윤1호구조조정조합’을 시작으로 M&A에 특화된 투자를 이어왔다. 한국모태펀드와 국민연금을 포함해 여러 공제회와 캐피탈사에서 자금을 받아 펀드 규모를 불렸다. 이후 세컨더리펀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펀드 누적 운용규모는 7,900억 원 수준이다. 김웅 대표를 포함한 핵심 인력은 중소 M&A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TS인베는 현재 캐주얼 백팩인 키플링과 이스트팩의 국내 유통을 전담하는 회사인 리노스의 재무적 투자자(FI)로도 참여하고 있다.

TS인베 관계자는 “고유계정의 여윳돈을 스팩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며 “스팩의 투자 방식이 중소M&A와 유사하기 때문에 업체를 발굴할 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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