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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영향력 커진 키스톤PE..성장금융·교공도 손잡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7 05:59

수정 2019.09.07 05:59

[파이낸셜뉴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교직원공제회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주요 투자자(LP)의 눈에 들어왔다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 6월엔 종로구 생활을 접고 여의도 전경련회관으로 둥지를 옮긴 만큼, 본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키스톤PE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손잡고 성장금융의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성장금융으로부터 500억원을 출자받고, 매칭해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데, 이미 900억원의 LOC를 확보한 상태이며, 선순위 트렌치 100억원에 대하여는 정관 작성기한인 금년말까지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앞서 지난해 키스톤PE는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평균운용수익률은 16%. 구조조정딜에 대한 평균운용수익률은 18%에 달했지만 파트너 구인의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또 키스톤PE는 지난 7월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250억원 규모 출자금을 확약받았다.

앞서 상반기에 진행된 성장지원펀드에서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나, 이후 투자자들이 운용 수익율등 키스톤 PE의 역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키스톤PE는 이 자금을 토대로 2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스톤PE는 지난 2012년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제갈걸 전 현대차투자증권 사장이 자본금 50억으로 설립한 PEF 운용사다.
1세대 이 대표와 제갈 회장이 퇴임한 뒤 현상순 대표와 손창배 전 NH투자증권PE 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키스톤PE를 경영하고 있다.

키스톤PE는 2017년 12월 KB증권으로부터 550억원에 현대자산운용을 인수 후, 올해 6월에는 692억원에 엑시트(회수) 하기도 했다.
내부수익률(IRR)은 11.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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