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인베스트, '785억 중소선도펀드' 투자 속도 결성 8개월차 소진율 20% 넘어, 바이오·ICT 등 혁신기업 자금지원
이윤재 기자공개 2019-08-16 08:20:1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785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활발한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 펀드 결성 8개월여만에 약정총액의 20%가 넘는 투자금을 집행했다. 올해 연말까지 펀드 소진율은 30~40%로 늘어날 전망이다.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 창업투자조합'은 160억원 가량 투자를 집행했다. 약정총액 대비 소진율은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 창업투자조합은 지난해말 결성됐다. 약정총액은 785억원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만든 벤처펀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모태펀드(280억원)와 과학기술인공제회(100억원), 노란우산공제(100억원) 등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배진환 대표, 핵심운용역으로는 조성권 상무가 참여 중이다.
펀드 결성 8개월여만에 약정총액의 20% 가량을 집행했다. 의무투자기간이 4년인 걸 감안하면 비교적 빠른 투자 행보다.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산업군들로 구성됐다.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완전 초기기업보다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곳들이 투자 대상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인 크로엔과 덴마크 소재 신약개발업체인 콘테라파마 등이다. 크로엔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강스템바이오텍의 자회사로 35억원을 투자했다. 중견 제약사 부광약품의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에는 3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펀드 소진율은 연말까지 30%~4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상 벤처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질 소진율은 85% 수준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 창업투자조합은 현재 160억원 가량 투자 집행이 완료됐다"며 "혁신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처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에이트 효과?…한화증권, IPO 실적 웃었다
- [IPO 모니터]'반도체 클린룸' 금영이엔지, 한국증권과 상장 나선다
- [IB 풍향계]거래소와 갈등 피한다…'상장 자진철회'만 10건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