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게임투자]'제2애니팡'이 없다…투자 줄이는 VC

상반기 VC 게임업 신규투자 16% 급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
  • 등록 2019-08-14 오전 5:10:00

    수정 2019-08-14 오전 5:10:00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류 문화의 중심에 섰던 국내 게입산업에 대한 투자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게임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는 전체에서 3%대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게임업종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바이오 업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의 상반기 전체 신규 투자규모는 1조8996억원으로 이중 게임업종 신규 투자규모는 615억원에 그쳤다. 비중으로는 작년 4.11%에서 0.88%포인트 하락해 3.23%에 불과했다. 한 게임사 당 평균 투자금액은 18억여원이었다.

전체 벤처투자규모는 꾸준히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게임업종 투자 규모는 매년 1000억원 안팎을 오가며 정체된 상황이다. 선데이토즈(123420)의 ‘애니팡2’가 연매출 1400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를 열었던 2014년 게임업 투자비중은 10%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대박’ 게임이 나오지 않자 내리막길을 탄 것이다.

이처럼 벤처캐피탈의 신규투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관련 기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만5000여곳이었던 게임 사업체 수는 지난 2017년 1만3000여건으로 줄었다. 한 심사역은 “예전에 비해서 펀딩이 잘 되지 않는데다 인건비 등 제작비는 상승해서 게임업계 창업도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의 투자금액은 매년 늘어 올해 상반기 5233억원이 신규로 집행됐다. 전체 신규 벤처투자금액의 27.5%까지 늘었다. 벤처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회수(EXIT)를 하려면 기업공개(IPO)밖에 없는데 상대적으로 회수가 용이한 곳에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유통시장에서 게임업종에 비해 바이오업종의 선호현상이 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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