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멜론운용, '부동산 전문가' 박종희 대표 취임 [인사이드 헤지펀드]'영화관·물류창고' 등 수익형 부동산 집중…리테일 투자자 공략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9-08-07 08:19:5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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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은 최근 박종희 대표(사진)를 영입해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박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2008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하우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며 운용업계에 몸담았다. 이후 흥국자산운용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대체투자 경력을 쌓았고 멜론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박 대표의 전 직장인 하우자산운용은 멜론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하우인베스트먼트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하우인베스트먼트는 하우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를 이끌었던 박 대표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멜론자산운용 대표직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우자산운용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위해 필요한 금융감독원 감사가 지연되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진 브로스자산운용을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방식을 택했다.
박 대표는 멜론자산운용을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키울 방침이다. 개발과 임대가 완료된 부동산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주로 부동산과 물류창고가 투자 대상이다. 물류창고의 경우 개발 단계에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주로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하고 있는 하우자산운용과 달리 리테일 개인투자자 대상 펀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투자 자산군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매출채권 유동화 펀드가 대표적이다. 대체투자 자산군에 포함되는 메자닌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멜론자산운용은 브로스자산운용 시절 설정된 공모주와 메자닌 투자 상품을 가지고 있다. 펀드를 청산하기보다 트랙레코드를 쌓아 점진적으로 외형을 키우기로 했다.
박종희 멜론자산운용 대표는 "관계사 하우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부동산 외 대체투자 자산군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리테일 고객 자금 유치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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