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日 수출규제 대응 '소재 전문 펀드' 나온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1 18:42

수정 2019.07.21 18:42

중기부 "소재산업 육성책 필요"
투자금액 줄어든 유일한 업종
화학·소재 전문 펀드 연내 출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 분야만을 전문 육성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 분야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업계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중기부와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화학·소재 등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펀드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는 출시를 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추가경정 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로 알려졌다.

중기부의 전문펀드 출시는 소재 산업이 중요하지만 성공을 거두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전문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로 소재 분야에 대한 육성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재 관련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중기부가 소재 분야 전문 펀드 출시에 나선 또 다른 이유다.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내놓은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2조원에 육박한 1조8996억원이다.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금액보다도 16.3%나 증가했다. 반면 화학·소재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7년 2·4분기 1760억원이던 화학 소재 업종에 대한 투자규모는 지난해 1907억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1571억원으로 급감했다. 정보통신, 화학·소재, 생명공학, 문화콘텐츠, 유통·서비스, 기타 등 6개 벤처투자 업종 중 유일하게 투자금액이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금액이 늘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 분야 육성책이 필요한 만큼 전문 펀드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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