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국내 9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세계 5위... 제2벤처붐 눈앞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6 15:54

수정 2019.06.26 15:54

지피클럽(JM솔루션) 홈페이지 화면
지피클럽(JM솔루션) 홈페이지 화면

국내 9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지난해 6월 3개 뿐이었던 유니콘 기업이 1년 새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화장품업체 지피클럽이 지난 2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CB Insights)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9개의 유니콘기업을 갖게 됐고,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같은 순위다.

중기부 측은 "유니콘기업이 급증한 것은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고,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우러부터 5월까지의 신규 벤처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2928억원) 대비 15.2% 증가한 1조4894억원으로 역대 동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000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또한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고, 모태펀드 출자 없이 벤처펀드 결성을 허용하는 등 규제를 개선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지금 한국은 제2벤처붐이 가시화 된다고 한다.
유니콘 기업이 9개가 되고 신설법인수도 10만개를 넘었다. 기업당 벤처투자금액이 24억원 넘기고 100억원 이상 투자 받은 기업도 54개다"며 "벤처투자 붐도 한순간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2벤처붐을 확산해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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