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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벤처캐피탈 악재속에도 뚜렷한 호재 있는 VC '주목'

벤처캐피탈(VC) 업체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철회했지만 일부 VC업체는 호재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을 연기했거나 준비 중인 VC가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VC 관련주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컴퍼니케이, 청산 펀드 수익률로 주가 호조

지난 5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는 주가가 공모가인 4500원보다 2배 이상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펀드들의 연 환산 청산펀드수익률(IRR)이 최근 7년간 17.1%로 높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다른 국내 VC들의 IRR은 업계 평균 10.3%라는 것을 볼 때 1.7배나 앞서고 있다.

황유선 컴퍼니케이 부사장은 "올해 '농림축산투자조합' 펀드를 IRR 18%라는 높은 수익률로 청산한 데다 이번 주 청산하는 직방·네오펙트 등 우량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방송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 펀드도 IRR이 20.8%로 매우 높다"며 "직방·샌드박스·브릿지바이오 등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펀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이번 주 펀드 청산시 성공보수로 약 4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특히 컴퍼니케이가 영화 '기생충'에 투자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호재가 됐다. 컴퍼니케이는 총 결성액 120억원의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는데, 기생충에 투자한 금액은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컴퍼니케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도 작용했다. 회사 측은 "상장 VC 평균 대비 컴퍼니케이의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할인률은 55%,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할인율은 1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49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5%에 달해 실적 면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또한 회사 측은 올해 순이익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퍼니케이는 2020년까지 10개 기업의 IPO가 예상되는 스타트업윈윈펀드, 200억원 규모의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챌린지펀드 등 청산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예정돼 있어 고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고수익성의 펀드 청산을 통한 수익의 재투자로 출자 비중이 확대돼 배분수익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VC업체 호재

그동안 코스닥 문을 두드려왔던 바이오업체인 툴젠이 여러 차례 코스닥 상장에 실패하자 기존 코스닥 상장회사인 제넥신과 합병을 선택해 VC업체에겐 호재가 기대된다. 제넥신은 지난 19일 툴젠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6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던 툴젠이 최근 코오롱티슈진 사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악재를 겪는 상황에서 상장 대신 합병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VC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016년 툴젠에 추가로 투자해 12.66%(지난해 말 기준)의 지분율로 툴젠의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해왔다. 또 2016년에는 KTB네트워크,인터베스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툴젠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동안 VC업체들은 툴젠의 코스닥 상장 실패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합병으로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올해 VC업체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도 VC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또한 정부가 최근 현재 1조원 수준인 기업구조혁신펀드를 5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힌 점이 이 회사의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사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한 VC들이 주가 부진에 빠진 것과 달리 올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컴퍼니케이가 코스닥에 상장해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임에 따라 최근 VC업체들의 상장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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