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PE, 화성코스메틱 인수 계약 체결 한국법인 첫 뷰티 포트폴리오…내달 클로징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23 08:13:5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첫번째 화장품 투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끝낸 상태라 내달 중에는 최종적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최근 화성코스메틱 지분 7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70% 인수에 대한 거래 가격은 1300억~1400억원 가량이다.
화성코스메틱은 현재 오너인 류경훈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최종 잔금 납입 등 딜 클로징은 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SC PE의 경영권 인수 이후에도 기존 류 대표는 일정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 참여를 지속할 예정이다.
화성코스메틱의 전신은 화성화학이다. 1964년 나무연필 제조업체로 설립된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라이너 생산을 시작으로 색조화장품 제조 전문업체로 커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52억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7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3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13.4%, 에비타마진률은 18.7%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65%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화성코스메틱은 SC PE 한국법인의 첫번째 화장품 포트폴리오다. 지난 3년간 화장품 업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SC PE는 화성코스메틱 인수로 결실을 보게 됐다. SC PE는 특히 화성코스메틱의 '원천 기술력'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화성코스메틱은 색조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 유럽, 호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삼고 있다. 로레알, 아나스타셔, 나스, 스틸라, LVMH, 시세이도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원천 기술력에 SC PE의 네트워크를 겸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은 더 열려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C PE 한국법인의 화장품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뷰티 산업에 대한 투자 사례가 이미 있었다. 지난 2017년 초 SC PE 중국법인은 상하이 시안리(Shanghai Siyanli Industrial)에 투자했다. 상하이시안리는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고급 스파전문업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 BNK캐피탈, 상임감사에 김상대 전 금감원 국장 선임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동양생명, 건강보험시장 공략 강화 키워드 'GA'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BNK저축, 대출 영업·유동성비율 '다 잡았다'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삼성생명, 현실화한 위기…불가피했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