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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엠씨넥스 투자 성과 '눈길' IRR 51.5%…절반 매각해 원금 87% 회수

노아름 기자공개 2019-05-22 08:15:2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카메라모듈 개발업체 엠씨넥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보유 지분 중 약 절반을 매각, 1년 6개월 만에 투자원금의 86.9%를 회수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블록딜을 통해 엠씨넥스 지분 153만400주(8.63%)를 매각해 304억원을 확보했다.

엠씨넥스 보유 지분 중 약 절반을 매각해 거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내부수익률(IRR)은 51.5%로 전해진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 곳이 참여해 엠씨넥스 지분을 매입했으며, 지분 매입에 나선 국내와 해외 투자자 비중은 각각 절반으로 알려졌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엠씨넥스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배경은 오버행(물량 부담) 이슈를 해소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갖기 위해서다. 앞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306만103주를 확보하고 있었는데, 당시 보통주 전환시 지분율은 17.4%였다. 시장에 출회 예정인 대기물량이 존재할 경우 투자심리가 주춤해져 오버행 이슈가 발생하곤 한다.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일부 보유지분을 매각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 지분 152만9754주(약 8.7%)를 남겨놓는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12월 엠씨넥스의 RCPS에 350억원을 투자한 뒤 최근까지 이를 전량 보유하고 있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변동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금 회수 전략을 짤 계획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 실적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부 지분을 남겨두기로 내부적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엠씨넥스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대비 60.7% 증가한 매출 2507억원, 179.1% 증가한 영업이익 195억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성장세를 웃도는 수치로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18년 1분기 엠씨넥스는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매출 1560억원, 84.5% 증가한 영업이익 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0.3% 불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33.4% 증가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운용사와 피투자기업 모두 '윈윈 효과'를 거뒀다고 바라본다. 엠씨넥스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맞아들여 기관 커뮤니케이션 등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의 2대 주주로서 회사 기업설명회(IR)에 하우스 인력을 파견하는 등 후방 지원에 나섰다. 대명코퍼레이션 투자 당시 운용사 측 노력이 재차 반복됐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매입한 대명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구주를 지난 2월 대명스테이션에 처분했다. 당시 내부수익률(IRR)로 약 20%를 거둬들였는데, 2년 남짓한 투자기간 동안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설명회 등에 참여해 기관투자자 소통 도움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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