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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레이더M] 도미누스인베, 엠씨넥스 지분 8.6% 블록딜 성공

강우석 기자
입력 : 
2019-05-21 10:22:13
수정 : 
2019-05-21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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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만주 처분, 304억원 확보…2017년 말 투자 이후 첫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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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5월 21일(10: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카메라 모듈 업체 엠씨넥스의 지분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시장에서 처분했다. 블라인드펀드로 투자한 지 1년 반 만에 보유 지분의 절반을 회수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사모투자합자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엠씨넥스 지분 153만 400주(8.63%)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투자가에게 제시된 할인율은 전날 종가인 2만 950원 대비 3~5% 낮은 수준이었다. 매각 주간사로는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 매각가는 5%의 할인율이 적용된 1만 9903원으로 정해졌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이로써 총 304억 5159만원의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 비중은 각각 54%, 46%였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엠씨넥스의 상환전환우선주는 지난 17일 보통주로 전환 상장됐다. 보호예수는 90일로 도미누수의 잔여 지분 전량이 대상이다.

2017년 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엠씨넥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총 306만주 사들였다. 카메라모듈 부문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투자한 것이다.

엠씨넥스는 초소형 카메라모듈(Compact Camera Module·CCM) 기술을 내세우는 영상 전문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닌빈에도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확보한 자금을 삼성전자향(向) 모바일 매출을 늘리는 데 사용했다.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 늘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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