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글로벌 운용사와 손잡고 대체투자 강화”…농협은행, 대체투자 2500억 목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19-04-15 08:00:10   폰트크기 변경      



NH농협은행이  전년대비  50% 늘린 올 대체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블랙스톤이나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글로벌 투자운용사와 손잡고 다양한 인프라 투자를 모색하는 한편 금융주선 기회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 대체투자 부문 신규 약정 목표액은 약 25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대체투자 약정액(1830억원)의 50%에 가까운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대체투자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7년에는 1140억원의 신규 대체투자를 약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0%(690억원) 확대된 1830억원의 투자를 약정했으며 현 투자잔액은  3283억원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운영사와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세계적 운용사들의 대규모 인프라 펀드에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투자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다.

 글로벌 운용사는 농협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 펀드를 통해 인프라 자산의 에쿼티(지분) 인수에 나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펀드가  프로젝트나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농협은행이  인수금융 관련 금융주선사 역할을 하게 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오산 열병합발전소(DS파워) 금융주선은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딜로 평가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월 지분 인수 및 선ㆍ중ㆍ후순위대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과정에서 기존 DS파워 주주로 이름을 올린 IMM  사모펀드(PE)와의 협력을 통해 525억원 규모의 지분인수와 6300억원의 대출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펀드들과 손잡고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블랙스톤, 블랙록, IMM PE, MBK파트너스 등이 운용하는 대형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해당 사모펀드(PEF)들이 투자하는 인프라 자산과 관련해 금융주선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범농협금융계열의 대규모 자금동원력 덕분에 최근 굵직한 딜을 주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편”이라면서 “농협상호금융의 자산규모만 80조원에 달한다. 범농협금융그룹의 경우 국민연금에 이어 큰 운용 규모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운용사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홍샛별 기자
byul0104@c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