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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회적금융 5361억원 지원…은행권 전년대비 35% 증가
금융공기관 1937억원·시중은행 3424억원 공급…사회적기업 평가시스템 구축 추진
2019-04-10 12:46:47 2019-04-10 12:46:4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지난해 금융공기관·시중은행권은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5361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금융위는 자금지원시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을 주재로 서민금융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19년 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금융당국 실무진들과 금융공기관 및 은행 임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올해 공공부문 자금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또 지난해 은행권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1937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이보다 66% 많은 32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공급 목표는 2430억원이었으나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보증공급 확대, 신협 대출목표 상향 등으로 목표액을 증액했다. 
 
이미 금융공기관들은 사회적경제기업 392개사에 902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의 28%를 채운 상태다. 구체적으로 대출 부문에서 132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신보·기보가 687억원의 보증을,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가 83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금융위는 사회적경제기업 자금지원에 대한 객관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도 구축한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일반형과 협동조합형 2개로 나누어 금융지원 타당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시중은행권은 지난해 3424억원에 달하는 금융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2017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은행들은 사회적기업에 2987억원을 지원했으며, △협동조합 278억원 △마을기업 138억원 △자활기업 21억원 순으로 공급했다. 작년 금융공기관이 지원한 자금(1937억원)까지 합하면 총 5361억원이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입됐다.
 
이날 금융위는 벤쳐캐피털(VC)사의 임팩트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임팩트투자란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환경적 효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하는 사회적금융을 말한다.
 
손병두 사무처장은 "기업의 진정한 성공은 이윤뿐 아니라 튼튼한 지역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웃을 배려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사회적금융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소재 금융위원회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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