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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상생경영] 한국국토정보공사,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혁신창업 생태계 구축나서

임성현 기자
입력 : 
2019-03-19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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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 본사 전경. LX는 지적사업 외에 공간정보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X]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동반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지적사업 외에 공간정보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스마트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창학 LX 사장은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X는 지난해 전담부서인 '사회가치실현처'를 신설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2017년에는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284명), 지난해에는 파견 용역 근로자 정규직 추가 전환(172명) 등을 이뤄냈다. 2022년까지 국가공간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2013년 공공기관 최초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해 직무 중심 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에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학력·학점·지역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 공정한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런 일자리 창출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LX는 200억원 규모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해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역량을 결집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6년부터 '공간정보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금, 사무 공간,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유 오피스를 갖춘 'LX공간드림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세종·전주까지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00억원 규모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중소기업과 공간정보 협력기업에 최대 2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중소기업 지원계획 및 추진실적 평가'에서 동반성장 부문 최고 등급(우수)을 달성했다.

LX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우수한 지적제도와 시스템을 전파하고 국내외 기관 및 민간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국토정보 전문기관'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공간정보 분야 민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립 및 운영하는 한편 공간정보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까지 총 109개 민간업체가 해외에 진출해 2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억원대 투르크메니스탄 토지정보화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2006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공간정보 기술을 세계에 알린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지난해 상반기 완료한 159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은 국제표준을 적용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상시 관측소 설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리정보체계(NGIS)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이유섭 기자 / 정석우 기자 / 윤진호 기자 / 최희석 기자 / 연규욱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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