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MBK파트너스,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품었다

CVC캐피탈, 베어링PE 등과 경쟁해 승리…매각가 1조원 상회
일본, 중국, 오세아니아 등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문 인수
  • 등록 2019-02-20 오후 9:50:51

    수정 2019-02-21 오전 12:27:52

고디바 CI(출처=고디바 공식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을 인수한다. 매각가는 1조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터키 최대 식품업체 일드즈홀딩스(Yildiz Holding)가 추진하고 있는 고디바 한국·일본 등의 아태지역 사업 부문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고디바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매장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지난 2008년 고디바를 인수를 했던 일드즈홀딩스는 최근 터키와 미국 정부 간 갈등으로 리라화가 약세를 보이자 채무를 줄이고자 고디바 아태지역 사업 부문을 매물로 내놨다.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일본 미쓰비시그룹 산하 마루노우치캐피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영국계 PEF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지만 승리는 MBK파트너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고디바는 1926년에 요셉 드랍스가 설립한 벨기에 초콜릿 회사로 1967년에 캠벨 수프에게 인수됐다 2008년 터키 일드즈홀딩스에 팔렸다. 2018년 기준 100여개 국에 7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일본에만 300여개의 매장이 몰려 있어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문의 매출 90%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2년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 매장을 열며 첫 발을 내딛었다.

고디바 인수에 성공한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의 PEF 운용사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규모(AUM)는 17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고급 보석 브랜드인 다사키지니아, 고메다 커피,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등 다수의 일본 기업을 인수했으며 최근 넥슨 인수전 참여도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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