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KVIC 유니콘 모펀드' 운용사 선정 1900억 이상 자펀드 결성…SV인베·스틱벤처스·코오롱인베 이름 올려
김대영 기자공개 2019-02-20 08:09:3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KVIC)가 조성한 'KEB하나은행-KVIC 유니콘 모펀드(이하 하나모펀드)'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출자규모는 550억원으로 1900억원 이상의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하나모펀드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SV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하나모펀드로부터 150억원을 출자받는다. 최소 펀드 결성규모는 500억원이다. 스틱벤처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는 각각 200억원의 출자가 결정됐으며 7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세 곳의 운용사만 지원했다. 엄격한 지원요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후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청산한 운용사 중 가중평균 멀티플이 1.15 이상인 곳만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이 가능했다. 접수마감일 기준으로 운용 중인 펀드의 약정총액도 1000억원을 넘겨야 했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는 시점은 운용사 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이번 출자 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는 6개월 안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3개월 이내에서 연장도 가능하다. 금융제공확약서(LOC) 발급 및 규약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 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5~8년이다. 기준수익률은 6% 이상이며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이내로 설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결성될 자펀드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청산 펀드 수익률과 운용 중인 펀드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사를 선정했다"며 "이번에 결성될 자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서 투자한 기업 중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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