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관사로 대한전선(001440) 지분 매각에 나섰다. IMM PE는 2015년 대한전선의 유상증자에 참여, 3000억원을 들여 지분 70%를 확보했다. 지난해 5월 일부 지분(2.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고 현재 지분 67.14%를 보유 중이다.
당시 IMM PE는 아이엠엠로즈골드2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로즈골드2호)를 통해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로즈골드2호는 IMM PE가 지난 2012년 7361억원 규모로 결성한 자체 2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다. 최근 IMM PE가 내놓은 또 다른 매물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역시 로즈골드 2호를 통해 투자가 진행됐다. IMM PE는 현재 태림포장의 지분 70%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로즈골드2호 포트폴리오가 연달아 시장에 매물로 등장함에 따라 할리스커피 매각 가능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IMM PE는 2013년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에프엔비를 인수한 이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총 93%를 보유 중이다. 총 820억원을 투자했다. 할리스는 IMM PE가 인수한 2013년 686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4년 새 1409억원까지 2배 이상 성장한데다 최근 진행 중이던 파주 로스팅 공장 설립이 마무리돼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IMM PE는 최근 목표 결성금액을 2조원으로 설정한 로즈골드4호 펀드에 대한 1차 클로징을 마쳤다”며 “IMM PE가 로즈골드2호 포트폴리오 엑시트를 무난하게 마친다면 향후 해외 투자가들로부터 추가 펀딩일 진행할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