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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군공, 스틱·IMM·큐캐피탈에 900억 출자 추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0:50

수정 2019.02.13 10:50

VC까지 포함하면 총 1200억 규모
[fn마켓워치]군공, 스틱·IMM·큐캐피탈에 900억 출자 추진
군인공제회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큐캐피탈파트너스에 900억원 규모 출자를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늦깍이 출자 사업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PEF(사모펀드) 부문에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내정하고 각 운용사에 통보했다. 각 300억원씩으로 총 900억원 규모다.

실사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출자를 결정한다. 통상 내정되는 대로 진행되는 만큼 이대로 출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정된 운용사들의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1500억원이다.

앞서 유니슨캐피탈 등 6곳 이상 운용사가 이번 출자 제안을 참여했고, 5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내정된 곳 외 운용사로는 오퍼스PE-NH PE,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가 있다.

오퍼스-NH PE가 선정됐다면 공제회 처음으로 구조조정펀드에 출자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불신의 벽은 깨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벤처캐피탈)부문에도 3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최소 펀드 결성규모는 500억원이다.

이번 군인공제회의 출자는 기존 펀드 매칭 성격의 사업이다. 신청 자격을 ‘2018년 12월 21일 기준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드 결성 규모 대비 투자확약서(LOC)를 30% 이상 모집한 운용사’로 제한해서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등 국내 대형 LP들의 자금이 약정돼 운용능력을 검증받은 하우스를 대상으로 출자사를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IB업계는 봤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16년부터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115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는데 PEF 분야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 IMM인베스트먼트, BNW-IBK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됐었다. 당시 VC 운용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를 선택했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해 행정공제회의 12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GP)에 선정됐다.
당시 IMM PE는 탈락했지만,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만회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우리PE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산재보험기금 출자사업에서도 IMM PE, NH투자증권과 함께 각각 500억원씩을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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