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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내고 독후감 쓰는 독서모임 '트레바리' 50억 투자유치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1:34

수정 2019.02.12 11:34

소프트뱅크벤처스·패스트인베스트먼트 공동 투자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서 회원들이 한 아지트에 모여 책을 읽은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서 회원들이 한 아지트에 모여 책을 읽은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독서모임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공동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사업화했다. 지난 2015년부터 선호하는 취향, 관심사를 선택해 4개월 단위로 활동할 수 있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것이다. 회원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트레바리는 사전에 독후감을 제출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규칙을 뒀다.

또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주제별 클럽으로 가치를 더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전용 공간을 제공하며, 공지와 투표, 모임 진행 등을 도맡는 파트너를 둬 운영상 번거로움을 없애고 회원이 독서와 토론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트레바리는 성인 독서율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독서모임을 조직해 높은 참석률과 재가입률로 유료화 모델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면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연결해 소속감을 느끼고 지적으로 성장하려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독서문화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트레바리 모임 전용 공간인 아지트 지점을 확대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고자 하는 트레바리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레바리에서는 회원 4600명이 압구정, 안국, 성수 아지트에서 열리는 독서모임 약 300개에서 활동하고 있다.
트레바리는 지난 2015년 9월 4개 독서모임으로 시작한 이후 별도 투자 유치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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