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정성인 프리미어 대표 "회수 시장 작동 안하면 민간 투자 줄어들 것"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0:26

수정 2019.01.30 10:26

안재광 SBI인베 이사 "코넥스에 CPR 필요"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이사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이사
국내 대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정성인 대표가 회수 시장에 일침을 날렸다.

정 대표는 30일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 주최 코넥스 토크콘서트에서 "회수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민간 투자가 앞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VC 투자규모는 2005년 7535억원에서 2018년 3조4209억원으로 괄목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스닥신규상장은 2000년 178개에서 2018년 90개로 대폭 줄었다.

그는 "대부분의 펀드가 10년이다. 기간 내 회수하기 위해서 초기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벤처투자 금액이 늘어나지만 코스닥 신규상장 및 IPO가 늦어지면 투자가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이사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이사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코넥스 시장에 CPR(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증권사, 기업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서다.

안 이사는 "코넥스 펀드를 운용 중인 만큼 좋은 투자를 놓치기도 했다. 실제적으로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며 "창업자들을 보면 코넥스, 코스닥보다 가상화폐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이사는 "이미 개인 투자자들은 비상장 투자에 들어오고 있지만, 코넥스로는 안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혁신기업중심 자금조달 시장으로 회수 시장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보호 원칙보다 자기책임원칙의 시장이다.


정 대표는 "코스닥과 코넥스를 통합운영해 코넥스의 자금조달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연금 등 수요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