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포럼` 13일 창립총회
중기-대기업-대학 네트워크
공동협력·정보교류로 `상생`
중기-대기업-대학 네트워크
공동협력·정보교류로 `상생`
이날 창립총회에는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군호 코넥스협회 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백동포럼 창립 멤버는 IBK투자증권이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IBK베스트챔피언 기업 등 48개 기업과 11개 자문위원으로 구성된다.
백동포럼 초대 회장으로는 국내 죽염업계 1위 기업인 인산가의 김윤세 대표가 선임됐다. 이 총장이 자문위원장을 맡았으며 감사(최정규 우정약품 대표), 수석부회장(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부회장(한영돈 한울생약 회장,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 사무총장(강일모 케이엠제약 대표)이 각각 선임됐다.
백동포럼은 향후 연 2회 정기총회와 분기 1회 지역포럼을 열고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기업 경영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업계 현안에 대한 연수 및 세미나 개최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보 교류 △투자 활성화를 위한 IR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대학은 맞춤형 인재 교육을 통해 인재 공급 기회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기자재와 연구인력도 공유받을 수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참여 대학의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공정한 일감 나누기와 상생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백동포럼 정회원 기업에 위상 제고와 성장을 위한 IBK투자증권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연합채용, 직원·조직 교육·연수 프로그램, 기업금융 및 상장 지원 컨설팅, 기업 홍보 동영상 제작, 회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킹 등이 포함된다.
김영규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과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과 코스피로 진입하는 데 IBK투자증권이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소기업 대상 금융 역량을 강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의 등장 등으로 시장이 변하는 상황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날 김 사장은 "백동포럼은 국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위상 제고와 판로 개척을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며 "자본시장 내 든든한 파트너로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는 "백동포럼 초대 회장으로서 전 회원사가 상생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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