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두산VC ‘네오플럭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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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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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 기업]



신한금융지주가 자금난으로 구조 조정을 벌이고 있는 두산그룹의 벤처캐피털(VC)인 네오플럭스 인수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 지분 96.8%를 인수하는 예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인수 금액은 7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네오플럭스는 2000년 4월 중소기업 창업투자 회사로 설립돼 (주)두산이 지분 96.8%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운용 자산은 78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5위권이다. 두산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네오플럭스 매각을 추진해 왔다.

벤처캐피털 계열사가 없는 신한금융지주는 그동안 M&A 시장에서 대상을 물색하던 중 네오플럭스가 매물로 나오자 적극적으로 인수 추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2015년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비은행 강화 전략에 속도를 내며 벤처 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6월 초 ‘네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네오 프로젝트는 신한금융 계열사가 한국판 뉴딜 추진에 맞춰 국가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약 85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자산 운용사 인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지주가 네오플럭스를 최종 인수하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벤처캐피털을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만 남게 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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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8호(2020.08.01 ~ 2020.08.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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